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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측과정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이유

씨엠엑스 이기상 대표


하나를 가지고 열을 평가할수는 없으나...

인천검단 붕괴사고 보도자료중 장관님이나 인천시장님 인터뷰를 살펴보면 대부분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재발방지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자동적으로 덧붙는게 도면과 틀리게 시공하고 이를 감독할 감리가 부실했다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사가 작년 광주 화정 아파트 붕괴 사고 기사를 가져와 현장명만 바꾸면 똑같은 내용이 됩니다. 거슬러 올라가 동작구 유치원 붕괴 사건, 좀 더 되돌리면 2014년 아산 오피스텔 붕괴 (일명 피사의 사탑). 마치 템플릿 시나리오가 있는 듯 합니다.


사고발생 -> 원인분석 -> 엄벌 -> 재발방지 천명 -> 또 사고발생 -> 원인분석 -> 엄벌 -> 재발방지 천명 -> 무한 반복 타임루프


사고때마다 처벌과 규제를 강화하지만 역사는 반복되고 교훈은 없습니다. 이렇게 유사사고가 자꾸 재발하면 아, 이게 원인분석이 잘 못되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게 올바른 해법을 찾는 길 아닐까요. 여기서 한번 질문을 던져봅니다. 당신이 감리자라면 현장 검측시 철근 규격과 배근, 결속상태가 설계도면과 다를 때 그 검측서에 이상없다고 서명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 안할 겁니다. 눈으로 틀린 걸 직접 확인 했다면 절대 못할 겁니다. 할 이유가 없죠. 시공사가 감리자 인생 책임질것도 아니고. 그런데 공사는 대부분 잘 진행되죠. 그러다 붕괴사고가 일어났죠. 광주 화정아파트 현장도, 인천 검단 현장도. 그럼 원인은 무엇일까요.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하고 감리가 부실했다는게 원인일까요. 저는 그것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원인은 선분양 후시공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입주날짜가 공사현장의 대전제라는 것입니다. 붕괴사고 현장이 아파트 현장이라는 것이 떠 올려지실 겁니다. 빨리빨리 지어서 제때 준공한다는 것이 모든것을 지배합니다. (영하에서는 관급공사는 레미콘 타설을 못 합니다. 그런데 아파트현장은 -10도에서도 타설을 합니다)


건설만큼은 우리보다 뛰어난 일본의 건설관련 블로그를 보면 4-5시간 소요되는 철근 검측을 더 효율적으로 하고 사진촬영 방법에 대한 글이 나옵니다. 철근 검측을 위해 십자로 스타프를 걸어놓은 사진을 보면 절로 캬~하는 감탄이 나옵니다. 웬만한 건물 한층 철근 검측에 4-5시간 걸린다는 겁니다. 모든 구간 철근 배근 상태(내진)를 일일히 도면과 대조 확인하고 보드판을 대고 촬영을 하고... 뭐 이러는 과정이 나옵니다. (지진이 자주 나니 부실하게 했다가 바로 뽀록나니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것 같음. 일본 검측앱의 대부분이 바로 이 과정의 효율성을 올리기 위한 어플임)


여기서 하나 더 질문을 던져 봅니다. 과연 우리는 검측과정에 얼마나 시건을 소요하고 있는 가? 특히 철근 배근 검측에 말입니다. 일본이 평균 4-5시간 걸린다면 우리는 3-4시간이라도 시간을 투입해서 차근차근 검측다운 검측을 하고 시정 지시를 받으면 과감히 뜯고 재검측해야한다는 마인드 전환이 요구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공사현장 기술자들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 열심히 현장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통계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저는 건축공사감리세부기준의 검측체크리스트 항목대로 한 월, 한월 도면과 비교해 체크만 제대로 해도 붕괴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합니다.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뭘 이야기하자는 거냐? 말로는 뭘 못하냐? 지난 3월 24일 건설인의 날 한덕구 총리가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는 비로 이 디지털 전환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건설현장의 공사검측과정에 실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사무실 PC에서 검측서류를 정리하는 시간을 줄이고 공사현장에서 바로 실시간 검측서류를 작성하는, 수기식 수동프로세스 하드카피 방식의 공사검측의 디지털 전환이 시대정신이라고 확신합니다.


챗지피티에 이어 바드까지 나와 본격 AI시대가 열히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으로 수천만원 돈도 송금하고, 수억짜리 보험약정도 하는데 그깟 검측서류가 뭣이라고 아직도 종이를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종이가 다 떨어져야만 페이퍼리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디지털 혁신으로 가능합니다


아인슈타인의 말로 글을 맺으려 합니다.

"똑 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미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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