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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마감점검 프로세스의 재구축

     

3.1 왜 나아지지 않는가

“그냥 사세요, 부실공사 아파트 조롱 낙서… 원희룡 분노 터졌다”는 2023년 1월 9일 중앙일보 기사 제목이다. 충북 충주의 신축 아파트 부실공사와 관련해, 당시 국토부 장관은 벽지는 찢어지고, 천장은 마감도 안 되어 있으며, 베란다에는 새시도 없는 신축 아파트에 '그냥 살라'니 입주자는 억장이 무너진다며 모든 민간 임대아파트 하자 민원에 대해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아래 기사 제목들을 보라. 재발 방지는커녕 사전 점검 부실이 더 쌓여가고 있다.

     

2024년 5월 7일: “아파트 기울고, 집 안 난장판, 하자만 6만 건”

2024년 5월 9일: “곰팡이 각재 아파트, 전면 재시공”

2024년 5월 16일: “입주 코앞인데 금가고 물새고, 부실시공 논란”

2024년 5월 22일: "이삿짐 다 쌌는데 입주 못해요... 하자 투성이”

2024년 5월 24일: “공사판 같은 아파트… 신혼 첫집 꿈 산산조각”

     

왜 아파트 입주시점에 부실공사 문제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을까? 마감 점검의 Digital by Design 관점에서 보면 문제는 점검 인력 부족과 업무 과중뿐만 아니라, 하자를 일일이 기록하고 협력업체에 전달하여 보수 지시를 하는 과정이 카카오톡이나 밴드, 메일이라는 수동 프로세스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체계적이고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어렵다. 결국 부실한 점검과 보수로 이어지며, 입주 직전에야 문제점이 드러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마감 점검 프로세스의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히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의 마감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략하에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통합 경로가 필요하다.   





     

3.2 마감점검 방식의 Digital by Design

점검 현장에서 발견한 하자 정보를 사진과 함께 실시간으로 등록하고, 이를 시공사와 협력업체가 공유하여 신속한 보수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하자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품질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마감 점검 방식의 Digital by Design 방향은 다음과 같은 투트랙이 필요하다. 시공 과정에서의 펀치 리스트와 준공 단계에서의 펀치 리스트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생성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는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요소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이끌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1) 시공 단계의 마감 공종 선순환 연결

시공 펀치는 마감 공정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각 공정 간의 순차적인 작업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만약 선행 공정의 문제점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후속 공정에서 더 큰 하자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미장과 타일을 시공하면 추후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공사 기간 연장과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마감 공종 진행 시 선행 공정의 문제점을 발견하면, 작업 책임자는 사진을 찍어 담당 기사에게 전송한다. 기사는 해당 내용을 정리하여 선행 공정 업체에 보수 요청을 전달한다. 선행 공정 업체는 보수를 완료한 후 기사에게 완료 사실을 보고하고, 기사의 승인을 받으면 프로세스가 종료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근본적인 하자를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각 공정별로 정확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기사가 이를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동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건설 현장의 품질 관리를 고도화해야 할 때이다.

     

2) 준공 단계의 마감 하자 실시간 보수

준공 펀치는 건축물의 최종 마감 상태를 확인하고 보완하는 단계이다. 그러나 현재 많은 건설사에서는 이러한 데이터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한 대형 건설사의 경우, 외부 검수 업체를 통해 수집된 하자 건수가 58,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체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의 부재 또는 미비로 인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준공 펀치 과정에서는 현장 관리자, 기사, 또는 전문 검수 인력 등이 각 세대를 방문하여 마감 상태를 점검한다. 예를 들어, 101동 102호에 들어가 미장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부분을 발견하면, 해당 내용을 클릭하여 사진과 함께 관련 업체에 전송한다. 업체는 전달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신속히 보완 작업을 실시하고, 작업 완료 후 관리자에게 결과를 보고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 세대의 마감 상태를 점검하고 기록할 수 있다.

     

점검 결과는 호별, 동별 등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되어 리포트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기대 효과

공동주택 마감 점검의 디지털화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불투명하고 비효율적이었던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펀치 리스트의 도입은 다음과 같은 기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①공정 간 연결 오류 최소화

선행 공정의 부적합한 시공을 적시에 발견하고 조치함으로써 후속 공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②하자 보수 시간 최적화

실시간으로 협력업체에 하자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보수작업 동선을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③마감 점검 업무 생산성 극대화

디지털 기반의 점검 시스템은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마치 하이패스 차량이 요금소를 빠르게 통과하는 것처럼, 신속하고 간편한 점검이 가능하다.

     

④품질 관리 평가 정량화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종별, 업체별 평가가 가능해진다. 이는 품질 관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⑤축적된 데이터의 유용성

축적된 데이터는 추후 유사 프로젝트 수행 시 매우 유용한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과거의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함으로써 품질 관리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부실공사와 입주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 착공에서 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화하고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건설 주체 간 상호 견제와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신뢰를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아가 설계-시공-유지 관리를 아우르는 건설 생애주기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건설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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