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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290)

2026년 6월 11일5
한국은 왜 세계 최고 건설 기술을 갖고도 하자분쟁은 최다인가
한국은 왜 세계 최고 건설 기술을 갖고도 하자분쟁은 최다인가 — 모바일 펀치리스트 시대를 기다리며 세계 최고층 타워 · 아파트 선분양 특수성 · 계약문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세운 나라가, 정작 자기 아파트의 하자는 못 잡는다. 한국 건설은 세계 최고다. 부르즈 할리파를 세웠고, 메르데카118을 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두 빌딩이 모두 한국 회사의 손에서 나왔다. 그런데 같은 나라의 아파트는 해마다 수천 건의 하자분쟁을 쏟아낸다. 기술은 세계 1위인데, 분쟁은 자국 신기록을 경신한다. 이 모순 앞에서 오래된 질문 하나가 선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흔히들 시공이 부실해서라고 답한다. 틀렸다. 답은 기술이 아니라 기록에 있다. 하자는 못 지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은 과정을 남기지 않아서 분쟁이 된다. 이 글은 그 한 문장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1. 세계 최고의 손 먼저 한국 건설의 실력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시작하자.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는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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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5일7
기술은 알고 있었다, 다만 말하지 못했을 뿐
현장을 지키다 유명을 달리한 기술자들의 명복을 빌며 시공 기술사에게 '설명 의무(Duty to Explain)'를 — 침묵을 깨는 법공학적 제언 전문직은 지식을 독점한 집단이 아니다. 진짜 전문성은 다른 데 있다. 어려운 지식을 사회의 언어로 번역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그것을 투명하게 설명할 책임, 즉 설명 의무(Duty to Explain)를 다하는 데 있다. 오늘의 주제는 하나다.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핵심 두뇌, 건축·토목 시공 기술사에게 '설명 의무'가 필요한 이유다. 건설법공학(Forensic Engineering)의 눈으로 보면 답은 분명하다. 이것은 규제가 아니다. 기술사의 새로운 업역을 만들고, 건설 분쟁을 뿌리째 줄이는 열쇠다. 2026년 봄, 우리는 두 장면을 보았다. GTX 삼성역의 빈 기둥, 그리고 무너진 서소문고가. 둘 다 기술자라면 가슴을 쳤다. 이 칼럼은 그 장면에서 시작한다. Ⅰ. 서론: 정보 비대칭의 시대, 왜 '설명'이 전문성의 척도인가?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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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7일7
GTX 이전과 이후,감리는 결코 같을 수 없다
감리가 달라지지 않으면, 다음에 무너지는 것은 건물만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이기상 │ 목 차 │ 1. “부실 맞다” vs “아니다” — 어처구니가 시작이다 2.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 4년간 반복된 7개의 신호 3. 수동 검측 6단계를 해부한다 4. 디지털 검측 6단계 — 패러다임 전환의 실체 5. 일본이라면 전면 재시공한다. BTS는 K컬처를 만들었다. 6. 6개월. 이것이 전부다. 7. 마지막으로 던지는 질문 — 패러다임 전환을 거부한 자의 운명 1. “부실 맞다” vs “아니다” — 어처구니가 시작이다 2026년 한국 감리의 자화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 의원이 묻는다. “이게 중대한 부실시공입니까, 아닙니까.” 현대건설 대표가 답한다. “네, 부실시공 맞습니다.” 서울시 관계자가 답한다. “아닙니다.” 시공한 회사는 부실이라 인정하는데, 감독한 기관은 아니라고 한다.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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